📑 목차
오븐 문을 열 때마다 보이는 검게 탄 기름때와 음식물 찌꺼기, 청소하고 싶지만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오븐 내부는 좁고 구석이 많아서 손이 잘 닿지 않고, 벽면에 붙은 기름때는 아무리 문질러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특히 천장 부분은 눈높이보다 낮아서 보기도 어렵고 청소하기는 더 힘듭니다.
오븐을 오래 청소하지 않으면 음식을 구울 때마다 탄 냄새가 납니다. 새 음식을 굽는데 이전에 튄 기름이 타면서 연기가 나고, 냄새가 음식에 배어듭니다. 심한 경우 화재경보기가 울릴 정도로 연기가 많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상태로 계속 사용하면 오븐 성능도 떨어지고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오븐 청소를 미루는 가장 큰 이유는 화학 세제에 대한 걱정입니다. 강력한 오븐 세정제는 효과적이지만 독한 냄새가 나고, 음식을 만드는 기구에 사용하기가 꺼려집니다. 세정제가 완전히 닦이지 않으면 다음에 조리할 음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불안감도 있습니다.
다행히 베이킹소다와 식초 같은 천연 재료만으로도 오븐을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습니다. 화학 세제보다 시간은 조금 더 걸리지만, 안전하고 환경에도 좋습니다. 오늘은 오븐의 찌든 때를 안전하게 제거하고, 구석구석 깨끗하게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을 단계별로 알려드리겠습니다.
◎ 이 글의 핵심 포인트
- 베이킹소다 페이스트: 오븐 청소의 기본, 하룻밤 발라두면 효과 2배
- 식초 스프레이: 베이킹소다와 반응시켜 거품으로 때 제거
- 오븐 선반 분리: 욕조나 대야에 담가서 따로 세척
- 셀프 클리닝 기능: 고온으로 태워서 재로 만드는 방법
- 정기 청소: 한 달에 한 번 간단 청소로 찌든 때 예방
오븐 청소가 어려운 이유
오븐은 구조상 청소하기 어려운 가전제품입니다. 내부가 좁고 깊어서 손이 닿기 힘들고, 문을 완전히 분리하지 않으면 구석까지 보이지도 않습니다. 특히 오븐 천장과 뒤쪽 벽면은 각도상 닦기가 매우 불편합니다.
오븐 내부에 쌓이는 때는 일반적인 기름때와 다릅니다. 고온에서 조리하다 보니 음식에서 튄 기름이 오븐 벽면에 달라붙고, 반복적인 가열로 인해 탄화됩니다. 탄화된 기름때는 단단하게 굳어서 물이나 일반 세제로는 제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오븐 선반도 문제입니다. 선반 사이사이에 기름이 끼고, 음식물이 떨어져서 굳습니다. 선반을 분리해야 제대로 씻을 수 있는데, 무겁고 크기가 커서 싱크대에서 씻기도 어렵습니다.
오븐 문 유리도 기름때로 뿌옇게 흐려집니다. 이중 유리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유리 사이에 낀 때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청소할 수 없습니다. 바깥쪽만 닦아서는 완전히 깨끗해지지 않습니다.
청소를 미루면 미룰수록 때는 더 단단하게 굳습니다. 한 번 청소할 때마다 몇 시간씩 걸리고 체력 소모가 크니 자꾸 미루게 되고, 그럴수록 청소는 더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베이킹소다로 오븐 내부 청소하기
베이킹소다는 오븐 청소에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한 재료입니다. 약한 알칼리성이라 기름때를 분해하고, 약한 연마 작용으로 탄 자국을 제거합니다.
베이킹소다 페이스트 만들기
베이킹소다 반 컵에 물 3~4큰술을 섞어서 되직한 페이스트를 만듭니다. 치약 정도의 농도가 적당합니다. 너무 묽으면 벽면에 발랐을 때 흘러내리고, 너무 되면 펴 바르기 어렵습니다.
페이스트가 너무 되면 물을 조금씩 추가하고, 너무 묽으면 베이킹소다를 더 넣어서 농도를 조절하세요. 큰 오븐이라면 베이킹소다 1컵 정도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오븐 내부에 페이스트 바르기
먼저 오븐 선반을 모두 꺼냅니다. 선반이 있으면 벽면을 제대로 닦을 수 없습니다. 선반은 따로 청소할 것이니 일단 욕조나 싱크대로 옮겨두세요.
고무장갑을 끼고 베이킹소다 페이스트를 손이나 스펀지에 묻혀서 오븐 내부 전체에 골고루 펴 바릅니다. 벽면, 천장, 바닥을 모두 덮어야 합니다. 특히 기름때가 심한 부분은 두껍게 발라주세요.
발열체 부분은 피해서 바릅니다. 전기 오븐의 경우 발열체에 페이스트가 묻으면 다음에 오븐을 켤 때 타면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발열체 주변은 조심스럽게 바르거나 건너뛰세요.
페이스트를 바른 상태로 최소 3~4시간, 가능하면 하룻밤 동안 그대로 둡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베이킹소다가 기름때 깊숙이 침투해서 분해합니다. 급하게 바로 닦으면 효과가 떨어집니다.
페이스트 닦아내기
시간이 충분히 지나면 페이스트가 갈색으로 변합니다. 이것은 기름때를 흡수했다는 신호입니다. 젖은 천이나 스펀지로 페이스트를 닦아냅니다.
처음에는 마른 키친타월이나 플라스틱 스크래퍼로 큰 덩어리를 걷어냅니다. 그다음 물에 적신 천으로 남은 페이스트를 닦아냅니다. 여러 번 헹구면서 베이킹소다가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닦아야 합니다.
구석진 부분은 오래된 칫솔을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 문틀과 벽이 만나는 부분, 바닥 모서리 같은 곳은 칫솔로 문질러야 깨끗해집니다.
물로 여러 번 헹군 마른 천으로 마무리 닦기를 합니다. 베이킹소다가 남아 있으면 하얀 가루가 보이니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닦아주세요.
(이전 '탄 냄비 바닥, 새것처럼 복구하는 마법 같은 해결책' 편 참조) - 베이킹소다는 탄 자국 제거에 만능 재료입니다.
식초로 마무리 청소하기
베이킹소다로 청소한 후 식초를 사용하면 남은 기름때까지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식초와 베이킹소다가 만나면 화학반응을 일으켜서 거품이 생기는데, 이 거품이 찌든 때를 더욱 효과적으로 제거합니다.
식초 스프레이 만들기
식초와 물을 1:1 비율로 섞어서 스프레이 병에 담습니다. 식초 원액을 사용해도 되지만, 냄새가 강해서 희석해서 사용하는 것이 편합니다.
스프레이 병이 없다면 식초를 천에 직접 묻혀서 닦아도 됩니다. 하지만 스프레이로 뿌리는 것이 골고루 적용되어 더 효과적입니다.
베이킹소다 위에 식초 뿌리기
베이킹소다 페이스트를 닦아낸 후에도 오븐 벽면에 미세하게 남아 있는 베이킹소다가 있습니다. 이 위에 식초 스프레이를 뿌리면 부글부글 거품이 올라옵니다.
거품이 일어나는 부분은 베이킹소다가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거품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젖은 천으로 닦아주세요. 이 과정으로 베이킹소다 잔여물과 함께 남은 기름때까지 제거됩니다.
식초는 살균 효과도 있어서 오븐 내부를 위생적으로 만들어줍니다. 식초 냄새가 신경 쓰인다면 레몬즙을 조금 섞으면 상큼한 향이 더해집니다.
완전 건조하기
모든 청소가 끝나면 오븐 문을 열어서 내부를 완전히 건조합니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녹이 슬거나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마른 천으로 한 번 더 닦아서 물기를 제거하고, 2~3시간 정도 문을 열어둡니다.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이라면 더 빨리 마릅니다.
완전히 마른 후에 오븐을 100도 정도로 10분간 가열하면 남은 습기까지 완전히 제거됩니다. 이때 식초 냄새도 함께 날아갑니다.

오븐 선반과 부속품 청소
오븐 선반은 분리해서 따로 청소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선반 사이사이에 낀 기름때를 제대로 제거하려면 담가서 불려야 합니다.
욕조에 담가 불리기
선반이 큰 경우 싱크대에 들어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욕조를 활용하면 편리합니다.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고 주방 세제를 넉넉하게 풉니다.
선반을 욕조에 넣고 1~2시간 정도 담가둡니다. 물이 식으면 뜨거운 물을 추가로 부어주세요. 뜨거운 물이 기름을 녹이고, 세제가 때를 분해합니다.
베이킹소다를 추가로 넣으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물 1통에 베이킹소다 반 컵 정도를 넣어주세요.
칫솔로 문질러 닦기
충분히 불린 선반은 칫솔이나 수세미로 문질러줍니다. 선반 사이사이의 좁은 틈은 칫솔이 효과적입니다. 기름때가 불어서 부드러워졌기 때문에 힘을 많이 주지 않아도 제거됩니다.
특히 완고한 탄 자국은 베이킹소다를 직접 뿌려서 문질러주세요. 베이킹소다의 연마 작용으로 탄 자국이 벗겨집니다.
헹구고 말리기
깨끗한 물로 여러 번 헹구어 세제와 베이킹소다를 완전히 제거합니다. 물기를 털어내고 마른 수건으로 닦은 다음,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완전히 말립니다.
선반을 다시 오븐에 넣기 전에 물기가 완전히 말랐는지 확인하세요. 습기가 남아 있으면 녹이 슬 수 있습니다.
오븐 문 유리 청소하기
오븐 문 유리는 기름때로 뿌옇게 흐려지기 쉽습니다. 내부를 확인하기 어렵고 보기에도 지저분합니다.
바깥쪽 유리 청소
문 바깥쪽은 유리 세정제나 베이킹소다 페이스트로 닦습니다. 베이킹소다를 물에 개어서 유리에 바르고 5~10분 기다린 후 닦아내면 깨끗해집니다.
물 자국이 남지 않도록 마른 천으로 마무리 닦기를 해야 합니다. 신문지를 사용하면 유리가 반짝반짝 윤이 납니다.
안쪽 유리 청소
문 안쪽은 오븐 내부와 연결되어 있어서 기름때가 더 심합니다. 베이킹소다 페이스트를 두껍게 발라서 30분 정도 두었다가 닦아냅니다.
식초 스프레이를 뿌린 후 신문지나 키친타월을 붙여두는 방법도 효과적입니다. 10분 후 신문지를 떼어내고 닦으면 기름때가 쉽게 제거됩니다.
이중 유리 사이 청소
이중 유리 사이에 낀 때는 문을 분해해야 청소할 수 있습니다. 제품 설명서를 보고 문 분해 방법을 확인하세요. 대부분의 오븐은 나사 몇 개를 풀면 문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유리를 분리한 후 베이킹소다 페이스트로 양쪽 면을 모두 닦고, 깨끗하게 헹군 후 완전히 말려서 다시 조립합니다.
오븐 셀프 클리닝 기능 활용
일부 오븐에는 셀프 클리닝 기능이 있습니다. 고온으로 오븐 내부를 가열해서 기름때를 태워서 재로 만드는 방식입니다.
셀프 클리닝 사용 방법
먼저 오븐 선반과 온도계 같은 부속품을 모두 꺼냅니다. 바닥에 큰 음식물 찌꺼기가 있다면 미리 제거하세요.
셀프 클리닝 모드를 작동시키면 오븐이 400~500도의 고온으로 2~4시간 동안 가열됩니다. 이 과정에서 기름때가 타서 재가 됩니다. 문은 자동으로 잠겨서 열리지 않습니다.
작동 중에는 연기와 냄새가 많이 납니다. 창문을 열고 환기를 잘 시켜야 합니다. 주방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좋고, 애완동물이 있다면 다른 방으로 옮기세요.
셀프 클리닝 후 관리
셀프 클리닝이 끝나면 오븐이 식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보통 1~2시간 정도 걸립니다. 문이 자동으로 열리면 내부의 재를 젖은 천으로 닦아냅니다.
셀프 클리닝은 매우 효과적이지만 에너지 소비가 크고, 오븐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너무 자주 사용하지 말고, 1년에 2~3번 정도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븐 청소 주기와 예방 팁
오븐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려면 정기적인 청소와 평소 관리가 중요합니다.
사용 후 바로 닦기
오븐을 사용한 후 식으면 바로 한 번 닦아주는 습관을 들이세요. 음식물이 튀었다면 굳기 전에 제거하면 나중에 큰 청소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젖은 천으로 바닥과 벽면을 간단히 닦는 것만으로도 기름때 축적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간단 청소
한 달에 한 번은 베이킹소다로 간단하게 청소하세요. 페이스트를 하룻밤 발라둘 필요 없이, 1시간 정도만 두었다가 닦아도 충분합니다.
정기적으로 관리하면 찌든 때가 쌓이지 않아서 청소가 훨씬 쉽습니다.
오븐 시트 사용
오븐 바닥에 오븐 시트를 깔면 음식물이 떨어져도 바닥이 더러워지지 않습니다. 시트만 교체하면 되니 청소가 간편합니다.
다만 발열체를 가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오븐 사용 설명서에서 시트 사용이 가능한지 확인하세요.
조리 시 뚜껑 사용
음식을 구울 때 알루미늄 호일이나 뚜껑으로 덮으면 기름이 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오염을 줄이면 청소 부담이 줄어듭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 베이킹소다 페이스트를 얼마나 오래 발라두어야 하나요? A. 최소 3~4시간, 가능하면 하룻밤(8~12시간)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시간이 길수록 베이킹소다가 기름때를 깊이 침투해서 분해합니다. 급하다면 1~2시간만 두어도 어느 정도 효과는 있지만, 찌든 때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Q. 오븐 세정제와 베이킹소다 중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인가요? A. 화학 세정제가 빠르고 강력하지만, 독한 냄새와 화학 성분이 부담스럽습니다. 베이킹소다는 시간은 더 걸리지만 안전하고 음식을 만드는 기구에 사용하기 안심입니다. 일상적인 청소는 베이킹소다로 하고, 1년에 한두 번 심한 때는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Q. 셀프 클리닝 기능을 사용하면 오븐이 망가지나요? A. 셀프 클리닝은 오븐에 부담을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매우 고온으로 가열하기 때문에 오븐 부품의 수명이 단축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조사가 설계한 기능이므로 1년에 2~3번 정도 사용하는 것은 문제없습니다. 너무 자주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Q. 오븐 발열체 부분은 어떻게 청소하나요? A. 발열체에는 세제나 페이스트를 직접 바르지 마세요. 마른 천이나 부드러운 브러시로 먼지만 털어내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발열체에 세제가 묻으면 다음에 오븐을 켤 때 타면서 냄새가 나고 고장 날 수 있습니다.
Q. 오븐 문 유리 사이를 분해하지 않고 청소할 방법은 없나요? A. 완벽하게 청소하려면 분해가 필요하지만, 물에 적신 긴 천을 철사 옷걸이에 감아서 유리 사이 틈으로 넣어 닦는 방법도 있습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때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Q. 오븐에서 계속 탄 냄새가 나는데 어떻게 하나요? A. 청소 후에도 냄새가 난다면 바닥이나 구석에 탄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븐을 완전히 비우고 손전등으로 구석구석 확인하세요. 냄새 제거를 위해 레몬 반쪽을 물과 함께 넣고 100도로 30분간 가열하는 방법도 효과적입니다.
◎ 안내: 본 글은 일반적인 가정용 오븐 청소 정보를 제공하며, 오븐 종류와 모델에 따라 청소 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셀프 클리닝 기능 사용 전 제품 설명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오븐 청소, 이제 두렵지 않아요!
오븐 청소는 생각만큼 어렵지 않습니다. 베이킹소다 페이스트를 하룻밤 발라두고, 다음 날 닦아내기만 하면 찌든 때가 놀랍게 제거됩니다. 식초 스프레이로 마무리하면 남은 기름때와 베이킹소다 잔여물까지 깨끗하게 없어집니다.
오븐 선반은 욕조에 담가서 불리고, 문 유리는 베이킹소다 페이스트로 닦으면 새것처럼 반짝반짝해집니다. 셀프 클리닝 기능이 있다면 1년에 2~3번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용 후 바로 닦는 습관입니다. 오븐을 쓸 때마다 식은 후 한 번씩 닦아주고, 한 달에 한 번 간단 청소를 하면 큰 청소를 자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늘 당장 베이킹소다 페이스트를 만들어서 오븐에 발라보세요. 내일이면 깨끗한 오븐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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