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테이블 매너 중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의 손으로 먹는 전통
손끝에서 시작되는 존중, 관계, 그리고 신앙 손으로 먹는다는 건, 음식을 삶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느끼는 행동 저녁 석양이 붉은빛을 깔아 놓은 마을 광장에서,사람들은 자연스레 환하게 웃으며 돗자리를 펼칩니다.바다에서 갓 잡아 온 생선구이, 향신료의 향이 은근히 올라오는 따뜻한 밥.손바닥에 닿는 순간,밥에서 전해지는 온기는 그냥 열이 아니라 음식의 숨결입니다.숟가락과 포크는 편리하지만, 그 사이엔 언제나 얇은 벽이 존재합니다.하지만 손은음식을 직접 느끼고,음식의 표정을 읽고,조리한 사람의 마음까지 받아냅니다.손으로 먹는다는 건 한 끼를 그냥 “먹는 것”이 아니라음식과 사람이 서로를 받아들이는 가장 원초적 교감 자연의 온도, 곧 삶의 온도를 손이 먼저 기억합니다. 도구가 편리함을 줬다면, 손은 인간다움을 지..